천서리 막국수 본점 [경기도 여주]

경기도 여주 천서리 막국수촌에 위치한 천서리 막국수입니다. 여긴 이포보로 자전거 타러 가서 많이 보던 곳인데 오늘도 여지없이 자전거 타고나서 밥을 먹기는 해야 하고 뭘 먹을까 하다가 생각난 천서리 막국수 촌으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사실 이포보에서 라이딩을 했으면 이동을 안 해도 되었는데 오늘 라이딩은 여주보에서 시작한 관계로 차로 한 20분 정도 달려서 왔네요.

막국수 촌이라 여러 집이 있는데 천서리 막국수 본점이라길래 별 기대 없이 그냥 방문했습니다. 살짝 검색을 해보니 이 집이 많이 유명한 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사실 막국수란 음식이 경기동부 강원도 향토 음식이라 경상도 출신인 저는 많이는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맛에 대한 평가도 참 하기 힘든 음식인 거 같습니다.

입구 앞쪽과 뒤쪽으로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입구 우측에는 대기실이네요. 보통 저런 공간은 흡연실로 많이 사용하는데 아마도 식사시간에는 대기줄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입구 좌측은 화장실과 흡연 공간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남녀 따로 구분되어있고 흡연실은 별도 공간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구석에 재떨이 하나 있는 수준입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8시 반까지 입니다.

 

가게 내부 모습인데 들어서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2시 반경에 들어갔는데 손님이 너무나 많네요.  덕분에 내부 사진은 이런 도둑 사진으로만 올려 드립니다.

메뉴판입니다. 저는 일반 비빔막국수를 곱빼기로 시켰습니다. 편육을 먹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는데 혼자 먹기에는 분명히 양이 많을 거 같아 고민하다가 그냥 곱빼기로 주문을 했습니다.

조금 독특하게 느낀 부분이 보통 착석 시 물을 주시는데 여긴 육수를 기본으로 주시네요. 물은 원하시면 셀프로 드셔야 합니다. 육수 맛은 아주 진한 사골 느낌이 나고 후추 향도 나는 거 같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뜨거운 육수가 땡길만큼 중독성이 있네요. 시원하고 좋습니다.

주문한 비빔막국수가 나왔네요. 사리를 보시면 왼쪽에 큰 덩어리가 기본이고 우측에 작은 덩어리가 곱빼기 주문 시 추가되는 양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밑반찬으로 같이 나온 무김치와 백김치 중에 저는 백김치가 입맛에 맞았습니다. 무김치는 그냥 무김치구나 하는 느낌인데 물국수를 시키냐 비빔국수를 시키냐에 따라 밑반찬에 대한 선호도가 달라질 거 같네요. 

안에 내용물은 삶은 계란 반개 김가루 깨 오이가 보이네요. 들기름인지 참기름인지 잘 모르겠는데 고소한 향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경기도 니까 참기름이 아니라 들기름이라 추측합니다. 맛은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경상도 사람의 입맛에는 조금 심심한 느낌이 있었던 건 있지만 이건 제 개인적인 느낌이라 맛이 없다고 평가를 할 수는 없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콤하고 새콤한 맛이 조금 더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은 있네요.

소위 말하는 맛집이란 곳을 가면 불친절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직원분들도 다들 친절하시고 좋네요. 다음에 이포에 자전거 타러 가면 매운 비빔막국수나 동치미 막국수도 먹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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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5 30  천서리 막국수 본점 재방문

가격이 올랐네요 최초 포스팅 했던 시점은 편육이 16000원이었는데 오늘 방문해보니 가격이 17000원으로 올라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해서 편육을 시켜서 먹어 보니 부드럽고 냄새도 나지 않아 좋습니다. 한 접시 다 먹을때쯤 되니 느끼해서 조금 먹기가 힘들었는데 방문하면 한번은 먹어 볼만하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