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커피머신 유밀크입니다.(현재는 단종된 모델이며 우유 거품기는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유닛이 있습니다.) 구매 연도가 2015년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용기간이 길어지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해서 as접수를 하려고 알아보다가 세척 서비스를 진행해도 소모성 부품을 다 교환해주기에 세척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래 사진처럼 커피를 다 먹고 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찌꺼기가 남아 있고 커피 향이 나지 않으며, 맛이 쓴맛이 너무 강하게 나오는 게 문제였습니다.
우선 네스프레소 클럽(080-734-1111)을 통해 접수를 진행했습니다. 특이한건 네스프레소는 고객상담을 24시간 운영한다는 점이 아주 특이하면서도 만족스럽네요. 처음 접수 시 상담원이 하는 말은 커피 향과 맛은 캡슐의 종류와 고객의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갈 수가 있어 먼저 자체적으로 세척을 한 번 더 해보시길 권하더군요. 근데 아래 사진처럼 상태가 저런 경우라 자체 세척을 해볼 필요가 없어 다음날 다시 접수해서 수거 요청을 했습니다.
수거 요청은 3월 8일에 했습니다. 요금은 55000원입니다. 수리 기간동안 별도의 커피머신을 대여받는다면 5000원 추가해서 6만 원이 되겠지만 저희는 그냥 수거만 요청했네요.
여기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택배회사의 최초 수거 일정이 3월 17일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지방이라 수거하는 텀 자체가 너무 긴 게 아닌가 생각은 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이해는 하지만 정작 17일이 되어도 수거를 해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네요. 네스프레소 클럽에 다시 전화해서 하루 늦은 3월 18일에야 수거를 해가시네요. 고객을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약속을 했으면 약속을 지켜주는 게 당연한 도리인데 택배사는 네스프레소 클럽 탓을 하고 네스프레소 클럽은 택배회사를 탓하니 참.... 이 부분은 뭔가 내부적으로 개선이 필요 할거 같네요.
세척 서비스 완료 후 재수령은 3월 23일입니다. 수거 후 대략 일주일 정도면 받을 수 있네요.
여기서부터는 감탄사 연발입니다. 네스프레소 서비스도 삼성, 엘지와 거의 대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보여줍니다. 처음에 택배를 받았을 때 무슨 이런 큰 박스가 왔나 싶었는데 내용물을 보니 안에 완충재가 엄청나게 들어 있습니다.
내용물 다 빼내고 완충재만 다시 박스에 놓은 모습니다. 다시 봐도 엄청 납니다.
깔끔하게 비닐 포장되어온 모습이고 측면에 코로나 관련 소독 완료 안내 문구도 보이네요.
비닐을 제거하고 나서 느낀 건 새 거가 돼서 돌아왔네 하는 느낌이네요. 케이스도 교체를 해주셨네요. 보내기 전에는 없던 광빨이 나는 게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수리 보고서입니다. 점검 결과에 보면 추출 유닛 오염이 확인되었다는 내용이 있고 기타 부품 수리 내역도 함께 나와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기어 휠, 스팀 커버, 드롭스 탑, 펌프, 메인보드 교체를 했네요. 이건 뭐 새로 만들어 주는 거 같은 느낌이네요. 정말 만족도 최고네요.
이건 세척 서비스 신청시 오는 서비스캡슐입니다. 총 14개인데 하나는 구부러 져서 와서 커피 추출이 안되네요.
그래도 13개가 남았으니 괜찮습니다.
말끔하게 수리가 되어왔네요. 확실히 세척서비스 이후에 커피 향도 살아나고 맛도 더욱 좋아진 게 느껴지네요. 이제부터라도 커피 먹고 나서 꼭 물 한 번씩 빼주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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