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연안부두에 위치한 맘모스회센터 입니다. 회사 지인이 사업자 낸 기념으로 한턱낸다고 하여 육고기를 먹을 것인가 쏘가리회를 먹을까 말이 왔다 갔다 하다가 그냥 회를 먹자고 결론이 나고 한턱 쏘는 분이 단골로 다니는 연안부두로 달려갔습니다.
주차는 회센터 건물 주위로 'ㄷ' 자로 쭉 주차장으로 되어있네요. 조금 복잡한 느낌은 있었는데 그렇다고 주차 자리가 없는 건 아니더군요. 적당한 자리에 주차를 하고 20호 집으로 찾아갑니다.
건물 내부는 전체가 회집으로 이루어져 있고 호수로 구분된 각각의 사장님들이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어시장에서 회를 떠서 가서 먹는 방식이 아닌 메뉴를 보고 결정하면 바로 회를 떠주는 시스템입니다. 저희는 농어 5인 상을 주문했는데 가격은 15만 원이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2인 상이 8만 원이었고요 3,4인 상은 조금씩 가격이 높아지는 구조였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종에 상관없이 농어, 광어, 우럭, 모둠은 5인 상이 가격이 동일한 15만 원 있습니다. 분위기는 깔끔함보다는 시장의 정겨운 느낌이 나네요.
주문 후에 처음으로 나온 건 야채와 홍합탕이었고 기본 밑반찬으로 소주 한잔씩 하다 보니 뭐가 자꾸 나와주네요. 지금 사진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어 보면 동죽, 가리비, 소라, 키조개, 전복, 멍게, 과일 샐러드, 해파리 무침, 대하(생물이라 펄쩍펄쩍 뜁니다)가 나오네요. 사실 이때 많이 놀랐습니다. 5인 상이 15만 원인데 찌께다시가 이렇게나 많이 나오나 싶을 정도로 아주 푸짐했습니다. 다른 일반적인 회집을 가면 오징어 튀김이라든가 콘샐러드 같은 가짓수를 즐리기 위한 싸구려 반찬으로 조합이 되는 경우도 많은데 여긴 그런 거 없이 따로 주문해서 먹을만한 전복이나 가리비 등이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아는 분이 단골이라 조금 더 신경 써주신 거 같기도 한데 옆 테이블에 드시는 분들 훔쳐보니 테이블 세팅 구성은 동일하더군요.
한참 먹던 중 드디어 메인 메뉴인 농어회가 나왔네요. 회양은 사실 와 많다~하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는데 앞서 나온 기본 세팅이 너무 화려해서 사실 배가 조금씩 불러오기 시작하기도 해서 크게 상관은 없다고 느꼈습니다. 회만 많이 나오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비추를 드려야겠군요.
마지막은 매운탕입니다. 밥을 주문을 하니 간장게장이 함께 나와주네요. 여기서 또 밥 두 공기 해치웠습니다. 매운탕은 조금 더 매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장님께 청양고추 달라고 해서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저는 청양고추가 들어가고 나니 훨씬 먹기가 좋았네요.
게장은 별도로 포장 판매도 하는데 수게의 경우 4마리 4만 원(Kg당 2만 원이네요) 암게의 경우 4마리 6만 원이네요. 사장님이 직접 담근다고 말은 하시는데 게장 담그는걸 직접본 게 아니라 조금은 조심스럽네요. 판단은 각자가 하는 게 맞을 거 같네요.
연안부두 어시장이 바로 옆 블록인데 사실 어시장은 너무 복잡하고 주차도 힘들고 해서 어느 도시 어시장을 가던 조금 진입하기가 꺼려지는데 인천 연안부두에는 맘모스회센터라는 아주 좋은 곳이 있어 기회가 된다면 자주 갈 예정입니다. 완전 강추합니다.
'맛집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남포동 공순대 (0) | 2021.10.23 |
---|---|
대구 테크노폴리스 연남 물갈비 (0) | 2021.10.13 |
안성시 금산동 불에 젖은 짬뽕 (0) | 2021.09.27 |
경기 안성시 당왕동 인생 양꼬치 2호점 (0) | 2021.09.24 |
이천 갈산동 짬뽕전문점 조대감 (0) | 2021.09.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