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주 [곡부공부가주유한공사]

지인으로 부터 선물 받은 공부가주입니다.  사실 공부가주라는 술이 개인적으로는 생소한 술이기에 처음에 와이프가 보내준 사진 보고 이건 뭔가 하고 한참을 들여다보았네요. 병목에 매달아 둔 종이 한 장과 붉은색 매듭이 주는 고급스러움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생소한 술입니다. 

최근에  위스키 병들의 화려한 패키지를 자주 보고 있는지라 조금 조잡스러운 느낌이 많기는 합니다. 

500미리 용량에 39%의 도수를 가지고 있네요. 선물을 받으지라 가격은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대형 마트에서 대략 2만 원 안쪽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첫인상부터 시작된 취권의 이미지가 고착이 되어 없어지지 않습니다. 성룡과 사부님이 계속 생각이 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뚜껑은 일반적인 고량주처럼 플라스틱 마개로 되어있네요. 돌려서 여는 방식이 아니라 제껴서 여는 방식이네요.

한잔 따라보니 아주 맑은 백주네요. 향을 한번 맡아 보니 갑자기 익숙한 느낌이 드네요. 2010년 정도에 중국 광저우, 동관을 출장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마셔본 주걸량이 생각 나는 그런 향이네요. 같은 계열이라 당연한 결과인지 모르겠지만 향은 아주 흡사합니다. 약간 상큼한 과실주 느낌입니다.

하지만 마셔 보니 처음 목을 타고 넘어 가는 느낌과 향은 아주 좋지만 뒷맛으로 올라오는 향이 역한 향이 올라오네요.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어도 빨리 훅하고 마셔도 역한 향이 올라오네요. 개인적으로 조금 비추합니다. 공부가주도 종류가 아주 다양하게 있는 거 같은데 곡부공부가주유한공사는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