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와인 [샹그리아,몬테스 알파]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다 보니 방에서 이 사람 저 사람 모여 앉아 술 마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남자들만 있는 공간이라 술 먹고 당구치고 담배 피우는 게 일상인 공간인데 그중에 일등은 역시 술인 거 같네요. 사실 직장생활 중인 경기도 광주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두 자리씩 나오는 날이 몇이 지속되어 밖으로 나가기를 다들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한날은 누군가가 꺼낸 와인을 마시고 있는 자리가 만들어져 같이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와인 이름은 디아블로였습니다. 첫 잔을 딱 마신 순간..... 아 떫다..... 한잔을 마시고 소주를 몇 잔 들이키다 보니 묘하게 이전의 떫은맛이 계속 당기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결국 대구 집에 내려가서 코스트코 방문겸 해서 와인 몇 병을 킵해서 왔습니다.
지금은 조금 와인에 대해 조금씩 공부를 해가고 있는 중인데 그 특유의 떫은 맛이 타닌, 탄닌이라고 하고 포도 줄기와 껍질에 많이 포함된 성분인데 항산화 효과 외 해독 살균 지혈 등 거의 만병통치약 같은 느낌을 받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자기 전 하루 한잔 정도 마시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조금 색다른 취미 하나가 다시 시작된 느낌입니다.
우선 처음 소개 해드릴 녀석은 커클랜드 샹그리아입니다. 1.5리터 대용량에 알콜은 6%입니다. 이게 참 말이 안 되는 게 가격이 상시 가격이 8790원입니다. 세일한 가격이 아닌 상시 가격 말입니다. 맥주 피쳐를 요즘에 구매하더라도 한 5000원 정도는 하는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맥주 피쳐보다 훨씬 가성비며 퀄리티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드 와인이며, 스파클링 와인이라 달달함과 탄산의 만남은 다소 음료수 같은 느낌이 강한데 여기서 호불호가 아주 강하게 나뉘더군요.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들은 음료수 같고 해서 다들 싫어하는 분위기이고 술이 약한 분 여성분들은 아주 환장하면서 마시는 호불호가 아주 강한 와인입니다. 대체적으로 여성분들이 많이 선호하시는 거 같습니다. 선물이나 캠핑 가서 간단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추가로 검색 조금만 해보시면 과일을 썰어 반나절 정도 담가 두고 먹는 분들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검색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캡은 그냥 돌려서 따면 됩니다. 코르크 마개가 아니니 간편하게 접근하기에도 좋네요.
두 번째는 칠레산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입니다. 이건 와이프 추천인데 와인을 아직 잘 몰라 추천해주는 데로 사 왔습니다. 와이프한테 알려준 조건은 알코올 도수는 15도 정도 탄닌 맛이 강한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구매를 적극 추천해준 와인입니다.
몬테스 알파는 샹그리아와는 다르게 코르크 마개입니다. 별도의 와인 오프너가 필요하니 참고해주세요. 1.5리터 대 용량 가격이 47990원이고 알콜은 14.5%입니다.
이런 술을 종이컵에 마셔야 하는 신세가 참 처량하네요. 잔을 하나 살까 말까 고민 중에 있기는 한데 그건 일단 나중 문제이고 우선은 한 모금을 꼴 각하고 넘겨보니 이건 정말 신세계네요. 처음 과즙 향이 아주 강하게 올라오고 나서 마지막으로 가면서 타닌이 확 치고 들어오는 조화가 너무나도 마음에 듭니다. 약 15도에 근접하는 강한 도수도 거의 느껴지지 않고 그냥 부드럽게 샥 넘어가버리네요.
요즘 시간 나면 간간히 와인 검색을 해보고 있는데 코스트코 추천 와인에는 거의 대부분 들어가 있기도 하고 현재는 모르겠지만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와인으로 정말 유명한 와인이었네요. 다르지만 항상 비교대상이 되는 "1865"도 지금은 눈여겨서 보고 있는 중인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구매해봐야겠네요.
※ 아래는 다음 와인 구매를 위한 와인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