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01 화학이탄 세척 및 리필하기

시작하기 전에 수초를 위한 이산화탄소 발생기 종류를 대략적으로 설명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1. 자작 이탄

가장 초기 비용을 적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분, 드라이이스트, 설탕으로 재료를 혼합해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주는 방식입니다.

이탄 용기 또한 판매하는 기성품이 있기는 하지만 맥주 PET 병으로 자작으로 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이탄 유지 기간이 짧다는 점과 이탄을 원하는 시간에만 나오게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죠.

보통 이탄은 조명 시간과 연동해서 조명이 들어오면 이탄 발생 조명이 꺼지면 이탄 발생이 멈추게 세팅하는데 

자작 이탄의 경우 그냥 24시간 항상 나오게 됩니다.

이탄이 계속 나오더라도 생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효율성이 많이 부족합니다.

또한 이탄의 질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는 점도 큰 단점이긴 합니다.

2. 화학 이탄

자작 이탄의 일부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대략 10만 원 초반 정도 필요합니다.

손쉽게 집에 청소용으로 보유 중인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물을 혼합하여 이탄을 발생합니다.

자작 이탄의 가장 큰 단점인 원하는 시간에만 이탄을 발생하지 못한다는 점을 솔레노이드 밸브를 이용하여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추가적으로 타이머, 스마트 플러그가 필요합니다.

고압 이탄처럼 2자를 초과하는 수조나 여러 개의 수조에 이탄을 넣어 주기에는 용량적인 한계가 있고

이탄의 질 또한  고압 이탄에는 못 미칩니다.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품인데 디자인적인 부분도 그렇고 충전을 위하여 별도 시설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맘에 들어 사용 중입니다.

3. 고압 이탄

초기 투자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갑니다.

붐베(이탄 용기)  안전성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고 이탄 충전을 위하여 충전소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큰 단점이라 생각됩니다. (붐베는 중고를 구매해서 초기 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수조나 여러 개의 수조를 운용 예정이라면 피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이탄의 질 또한 가장 좋아 양, 질의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붐베를 집안에 두기에는 인테리어적인 측면이나 그냥 막연히 위험할 거 같아 꺼리는 분들이 많은데 

안전검사 주기적으로 받으시면 위험 하진 않습니다.

솔레노이드 밸브를 장착하여 원하는 시간에만 이탄이 주입되게 셋팅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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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용으로 구매한 화학 이탄이 게이지가 "0"을 향해 내려갔습니다.

전원이 들어와도 이탄 나오는 양이 시원찮아 잔량 이탄은 다 빼버리고 세척과 리필을 진행해봅니다.

 

수조 내에 설치된 부품들을 제거하고 분해를 시작합니다.

분해 후 세척 시는 나사선 부분은 깨끗하게 세척을 해주세요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나사선 부분이 아주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사선 마모로 인해서 이탄이 새어 나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탄 확산기의 경우 락스 물에 담가서 깨끗하게 불순물을 날려 버립니다.

붐베 안에 결정이 남아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데 확인 후 결정이 있다면 뜨거운 물에 불려 제거해주세요

세척이 완료되면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준비해줍니다.

용기에 표시된 정량은 베이킹소다 400g 구연산 400g 물 600ml인데 전자저울이 없어 계량컵으로 항상 같은 양이 들어갈 수 있도록 계량해서 넣어줍니다.

이때 결정이 안 생기게 베이킹 200g 구연산 200g 베이킹 200g 구연산 200g으로 층층이 넣어 준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도 이렇게 해보니 마지막에 물 넣는 과정에서 너무 빨리 반응이 일어나서 유실되는 이탄이 너무 많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사실 이렇게 해서 결정이 안 생기는지도 모르겠어요.

물을 넣을 땐 용기를 기울여 물이 벽을 타고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시고 물 주입이 끝나면 바로 메인 밸브로 상단부를 바로 잠가 주세요.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사진 찍을 여유가 없어 별도 사진도 없어요.

정상적으로 됐다면 바로 붐베 겉면에 성에가 끼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사진입니다.

0에서 시작된 게이지가 조금씩 차올라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완충 시 대략 35~40 정도 압력이 확인됩니다.

보통 완충 시 3~4달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타이머 콘센트에 전원 연결해서 시간 세팅하면 이탄 충전 완료입니다.

혹시 이탄 준비 중이시라면 아래 타이머 콘센트는 피하세요. 아주 엄청난 단점들을 보유한 타이머 콘센트입니다.

몸통이 너무 커서 멀티탭에 꽂으면 옆에 플러그 하나는 포기해야 할 정도로 크기가 큽니다.

그리고 안에 내장된 시계가 돌아가는 소리가 너무 커서 밤에 조용할 때는 타이머 돌아가는 소리가 엄청 거슬립니다.

특히나 자는 방에는 정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간도 오차가 발생해서 2~3달에 한 번씩은 시간 보정도 해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탄이 잘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확산기 청소 후 처음 나오는 이탄은 입자가 큰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입자가 작아지니 문제없습니다.